상상하는대학, 상지 / CATCH YOUR DREAM
□ 상지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HUSS)사업단(단장 박춘성)은 12일 원주시 중앙동 밝음신협 5층 대강당에서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주제로 한 원주포용사회경제(WISE) 포럼을 개최했다.
□ 이번 포럼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비해, 원주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학과 사회적경제 조직, 복지·의료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통합돌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박지영 교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어떻게 할 것인가?–제도, 합의, 협력의 과제’를 주제로, 통합돌봄이 제도 중심의 접근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합의와 협력을 기반으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돌봄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닌 생존을 위한 생활연대이며, 관계와 연결을 통해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과업”이라고 밝혔다.
□ 이어 상지대 협동사회경제연구원 박창규 전임연구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사회연대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호혜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 통합돌봄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계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정책적 협력이 통합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 주제 발표 이후에는 ‘현장에서 바라보는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은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홍미나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 김소영 과장,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염은경 과장,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하태화 관장,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김선기 전무, 위드커뮨협동조합 천혜린 이사장, 패밀리 재가복지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과제와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 토론에서는 ▲돌봄 주체 간 역할 분담과 연계 강화 ▲지역 기반 사회적경제 조직의 참여 확대 ▲지속 가능한 재정 및 거버넌스 구조 마련의 필요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 홍미나 교수는 “원주포용사회경제포럼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 실천적 네트워크”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회적경제 조직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기반의 원주형 통합돌봄 모델이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편, 상지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HUSS)사업단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다층적 갈등시대 포용사회와 공동체 재생을 이끄는 문화중개 융합인재 양성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연구·지역 협력을 연계한 포용사회 실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